산발적 n차 감염 지속, 16일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난달 1000명 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기도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 확진자는 누적 662명으로 늘어났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감염자도 총 1214명을 기록했다.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부산 등 전국으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가평군의 한 공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12명이 확진됐다.

이처럼 지역사회내 `숨은 감염`과 전국 곳곳에서 시설과 모임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지속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로 비상이 결린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서울(3명), 경북(2명), 인천·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5명, 튀니지 3명, 일본 2명, 러시아·미얀마·이라크·파키스탄·쿠웨이트·헝가리·브라질·말라위·우간다·이집트·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3047건으로, 직전일 5만 8227건보다 5180건 적었다.

한편, 정부는 금요일까지 상황을 반영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오는 16일 발표한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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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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