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예상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예상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과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운영, 박물관 특별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기록유산분야의 국제적인 플랫폼으로서 국제교류 협력의 기반이 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지난 2017년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록 유산분야 세계 최초로 청주 유치가 확정됐다. 이에 시는 사업비 164억 원을 투입, 흥덕구 운천동 875번지 등 4필지에 연면적 43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건립 예정 부지는 지난해 청주시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데 이어 협의 매수와 수용 재결 절차를 거쳐 등기 이전을 마쳤다. 이에 올해는 운천동 875번지 옛 한국공예관 등 부지 내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사후관리와 기록유산 보존관리, 개발도상국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박물관 문화강좌`와 `토크 콘서트`를 개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 특별전도 개최한다. 시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근대의 광고와 신문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우리나라 광고의 시작이었던 개화기의 신문 광고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업광고를 보여줘 근현대 발전상과 일상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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