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개발 13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통해 성금 9000만 원 전달

(왼쪽부터)정태희 사랑의열매 회장, 임종인 유토개발 대표, 정찬욱 대전지체장애인협회장.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왼쪽부터)정태희 사랑의열매 회장, 임종인 유토개발 대표, 정찬욱 대전지체장애인협회장.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유토개발이 기부에 나섰다. 13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유토개발은 이날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성금 약 9000만 원을 전달했다.

유토개발이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해 12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신체구조상 일상생활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지체장애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이동권`이다. 대중교통, 자가용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처럼 지체장애인들은 자신들만의 자동차가 필요하다. 그 자동차는 지체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차량이다. 이 차량은 특수 설계가 필요한 만큼 일반 자동차보다 다소 값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유토개발 측은 회사 자금을 통해 성금을 마련,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장애인 이동권 지원을 위해 특수차량 두 대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종인 유토개발 대표는 "지난해 지체장애인협회를 만나 그들의 사정을 들었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차량이 노후화됐고, 특히 유성구와 대덕구 쪽 차량이 시급하다고 얘기를 듣게 됐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부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유토개발에게도 지난해는 다사다난한 해였다. 전혀 생각지도, 본 적도 없는 신종 감염병에 많은 시민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겪은 한 해였다. 임 대표는 "지역에 내려와서 사업한지 5년 정도 됐다. 앞으로도 대전에 계속 뿌리를 내리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을 위해 사회 환원 차원으로 꾸준히 기부를 하려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체장애인협회와 연결이 돼 이렇게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토개발 측은 이번 기부 외에도 지난해부터 지역 내 한 단체를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오고 있다. 임 대표는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사건들이 참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그럼에도 사회가 계속 발전되고 유지되는 건 사회를 위해 희망을 기부하는 사람들 덕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좀 더 적극적인 계획을 갖고 사회에 조금은 보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요즘 시민들 모두에게 따뜻한 소식이 위로가 되길 희망해본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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