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을 방문한다.

허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한 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기관별 역할 수행을 위해 노력한 산하 기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올 주요업무 계획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한다.

첫 행선지로 대전도시철도공사를 방문한 그는 2021년 업무추진방향 등을 보고받았다. 김경철 대전도시철도 사장은 이날 보고에서 "철도공사가 향후 2호선 트램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기본·실시설계 사업에 참여 하기를 희망한다"며 "철도공사는 기술 현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고 1호선 운영 등 기술 노하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내 시정홍보 매체를 운영하고 있으나 평면 광고 형태로 주목도가 떨어져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김중철 대전도시철도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진급이 늦어지는 등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미흡해 올해는 개선을 부탁한다"며 "서울, 부산 등 철도공사와 함께 노사정협의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돼 시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직원들의 안정, 급여, 처우 문제 등은 한번에 해결할 경우 법률 제정 문제, 형평성 문제가 뒤따른다"며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경제통상진흥원도 방문했다. 배상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중·장년 경험을 활용해 청년 벤처기업과 연계해 대전형 미래일자리 발굴에 힘쓰겠다"며 "아마존 등과 같은 해외 온라인을 입점시켜 매출을 극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준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일자리지원부장은 "현재 진흥원이 창업, 통상, 벤처 재원 확보 등 3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전시가 경제통상진흥원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예산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진흥원에 방문했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서민들의 일자리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승현·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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