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고용률 ↓ 실업률 ↑"…올 1분기도 악재만 가득
시도별 온도차가 발생한 고용과 달리 실업 지표는 충청권 전역에서 일제히 악화했다. 지난해 대전 실업자는 3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15.8%) 늘었다. 세종의 지난해 실업률은 2.8%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해 5000명의 실업자가 생겼는데 1년 전보다 1000명 늘어난 규모다. 충남 실업률은 3.5%로 2019년 대비 0.6% 포인트 올랐다. 4만 2000명의 실업자가 생겼다. 2019년 대비 7000명(19.2%) 증가했다. 코로나 확산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도소매·숙박서비스업 등 대면 직종 분야의 실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특징이다.
지난해 대전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5만 4000명에 그쳤다. 1년 전 16만 명이던 취업자 수가 6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충남 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도 80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충남 취업자는 113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대비 3만 7000명(3.1%) 감소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7월(64.2%)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컸고 임시직과 청년층, 30대에 유독 고용 한파가 몰아쳤다"고 분석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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