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62명으로 전날 보다 25명 늘어...방역당국 "경계심 풀 단계 아니다"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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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국내발생 536명, 해외유입 2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만 212명, 사망자는 20명 늘언난 1185명(치명률 1.69%)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그 직전 1주에 833명 보다 240명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574명에서 413명으로, 비수도권은 259명에서 180명으로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행은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가 40%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해 11월 빈번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은 크게 줄었고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는 계속 발생 중"이라고 말했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병상은 전국 226병상, 수도권 110병상이 사용 가능하며,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137병상, 수도권 89병상이 사용 가능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현재 1만 3000여 병상이 남아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유행의 재확산 등에 대비해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도 큰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의료인력의 경우 의사 203명, 간호사 1363명, 간호조무사 272명, 임상병리사 등 450명을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선별검사소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말은 그 직전 주에 비해 4% 정도 소폭 증가했다"며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확산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여주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오후 6시 기준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 신규 확진자 1명(93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금산에서 가족 3명(금산 30-32번)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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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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