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및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등 346 성분으로 확대 검사

대전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지역 내 농산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부터 지역 농산물 안전성 강화를 통한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위해 출하 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지난 2019년부터 17억 원을 투입해 건물 내에 70㎡ 규모로 설치하고, 분석 전담 인력을 확보해 지난해 650여 건에 달하는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했다.

농기센터는 올 1월부터는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확대, 지원키로 했다. 기존 320 성분에 유통 중 검출되는 다빈도 검출 성분인 클로로탈로닐 등 26종 성분을 추가, 346 성분을 분석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토양 내 잔류농약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토양환경은 직접적인 농약의 투입이 없더라도 대기환경이나 수질환경, 강우 등에 의해 농산물로 전이, 잔류돼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예방적 관리차원에서 토양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토양 분석은 대전시에 주소를 둔 농업인이 지역 내에서 생산한 농산물 또는 토양일 경우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의뢰 후 전 처리 절차를 거쳐 10일 이내(공휴일 제외) 출하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잔류농약 허용기준 이상이면 수확시기 및 출하 가능일을 조절하여 통보할 수 있다는 것.

대전농업기술센터 권진호 소장은 "앞으로도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대전농산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 제로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산물 인증브랜드인 `한밭가득`의 생산단계 잔류농약 검사도 추진 중이며, 2020년 12월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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