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격차해소, 미래교육, 환경교육, 민주시민 양성, 교육복지 강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5대 핵심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5대 핵심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핵심 정책으로 학습격차해소, 미래교육, 환경교육, 민주시민 양성, 교육복지 강화를 꼽고 집중 추진키로 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연말 교육공동체 여론조사와 정책협의회 등 집단지성을 통해 2021년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고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코로나 시대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의 여러 원인과 유형을 파악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학생의 학습지도 외 심리·정서지원, 건강지원, 가정지원 등을 지원하고, 담임교사, 기초학습도우미 등을 통해 일대일, 소그룹 형태의 방과 후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방학 중 기초학력 책임지도 집중주간을 운영하고, 대학생 예비교사 도움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원격수업과 일반 수업시간에 협력 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1수업 2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또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교육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원격수업과 비대면 교육활동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질문과 협력 중심의 쌍방향 소통이 강화된 충남형 원격수업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원격기반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편성하고, 유·초·중·고등학교에 맞는 교과융합형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를 보급,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에너지 전환교육 중심의 충남초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한 환경교육을 시행하며, 2024년까지 4대 중점과제 20개 추진전략을 갖춘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연대와 참여, 존중과 배려심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에도 나선다. 가정과 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맞춰 충남학생인권센터를 설치, 인권옹호관제, 학생인권위원회, 학생인권의회를 운영한다. 또한 학교 스스로 민주주의 실태와 민주시민교육 실천 정도를 진단하는 충남형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해 학교민주주의를 완성한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복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복지지원센터를 통해 가정방문, 긴급지원, 위기학생 사례관리에 집중하며,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교육복지 강화 사업을 전개한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추진했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교육청 대비 최고 등급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시스템 `어울림톡` 구축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 플랫폼 전국 최초 구축 △충남 학생인권위원회 출범 등 충남교육의 성과를 강조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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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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