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안심 하긴 일러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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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가 400명대로 집계되는 등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는 분위기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도 있는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1명(국내발생 419명, 해외유입 3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9114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1140명(치명률 1.65%)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0시 기준 1020명이었던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일 714명, 6일 838명, 7일 869명, 8일 674명, 9일 641명, 10일 665명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최근 1주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일평균 738.1명으로 직전 1주보다 192.3명이 감소해서 전주 대비 20.7%가 감소했으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 건수 역시 40여 건에서 10건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1주간 0.88로 1이하로 내려왔다.

이날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오후 6시 기준 대전에서 4명(919-922번), 오후 3시 기준 충남에서 3명(1859-1861)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919번(서구)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920번(대덕구), 921번(동구), 922번(동구)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이다. 충남 1859-1860번(아산)은 해외입국자, 1861번(천안)은 1828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조사 중인 비율이 26.2%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해 이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유행 지속, 변이 바이러스, 계절적 요인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서 밀폐된 실내생활이 증가하고 불충분한 환기가 있을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환기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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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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