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일각에서 제기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론에 선을 그었다.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도세 완화론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날 "매물을 내놓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공급정책"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그런다고 양도세 얘기를 한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 회의 뒤 "부동산 시장에 교란을 줄 발언은 자제돼야 한다"며 "(양도세 중과 제도가) 오는 6월에 시행되고, 양도세와 관련된 전체 법안들이 효과를 막 보려 하는 시점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최고위 회의에서도 양도세 완화론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우선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긴밀한 당정 협의로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을 내놓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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