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가 지난 8일 드론을 활용해 진천 벽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건물 5층 높이의 대형 고드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진천소방서가 지난 8일 드론을 활용해 진천 벽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건물 5층 높이의 대형 고드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진천]진천소방서가 지난달 도입한 `드론`이 대형 고드름 제거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최강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천 벽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파열되면서 아파트 외벽에 건물 5층 높이의 고드름이 생겼다. 이 대형 크기의 고드름이 언제 어디로 낙하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때 소방서 측은 안전하게 고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드론을 띄웠다. 소방서는 드론으로 고드름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현장 상황과 위험 요소를 파악했다. 파악한 내용은 현장 구조대원에게 즉시 전달됐다. 그 결과 구조대원은 사다리차량과 구조장비를 이용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작업을 1시간여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난 9일에도 진천 장관리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 약 15m 크기의 고드름이 생겨 출동하는 사례가 있었다. 진천소방서는 이 현장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고드름을 제거 했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재난 현장에서 `드론`은 현장 대원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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