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전형 선불카드인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가 지난 2019년 12월 17일 발행 시작으로 약 1년 만에 17만 6319명의 가입자가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전체 14세 이상 인구(73만 6076명) 기준 4명 중 1명이 청주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비형태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발행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청주페이 총 발행액이 1975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중 일반발행은 1767억 원(89.5% 환전율)이 지역 내 소비됐으며, 정책발행(정부 재난지원금 등)은 561억 원 중 555억 원(98.9% 환전율)이 지역에 소비돼 2536억 원에 가까운 청주페이가 지역에 풀렸다. 이에 시는 영세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적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발행 업종별 사용현황은 일반음식점이 25.7%로 가장 많았고,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22.5%, 병의원(약국포함) 11.9%, 농축수산품 9.2%, 주유소 5.4%, 학원 5.4%, 보건위생 3.5%, 의류 2.8% 순으로 확인됐다. 정책발행은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이 29.2%로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 18.2%, 병의원 10.5%, 농축수산품 9.3%, 의류 5.9%, 주유소 4.5%, 보건위생 4.2%, 레저용품 3.7% 순으로 사용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슈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음식점, 음식료품(농·축·수산품 등) 3개 업종에서 전체의 56.7%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올해도 침체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예산 확보된 1200억 원 범위 안에서 2021년 인센티브 10% 혜택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기존에는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고도 청주페이 결제가 가능했으나 청주페이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2020년 7월 2일 시행)의 적용을 받으면서 가맹점 등록 신청이 필수가 됐다. 가맹점 신청은 본인명의 휴대폰을 소지한 개별 가맹점주(사업자)가 휴대폰에서 직접 링크에 접속해 사업자등록번호와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2021년에도 10% 인센티브 혜택은 누리고 지역도 살리는 청주페이 사용으로 현명한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