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태안 도로건설사업.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보령-태안 도로건설사업.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충청권 광역·간선도로망 확충을 목표로 5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국토청은 국내 최장 해저터널(6.9km)이 포함된 보령-태안 제1공구 도로건설사업 등 31개 도로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충남은 14개 도로건설에 2240억 원, 충북은 18개 도로건설에 29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준공사업은 보령-태안1, 괴산-음성 도로건설사업 등 2건이다.

동면-진천, 고남-창기 도로건설사업 등 4건은 신규 착공한다. 현재 82%의 공정률을 보이는 보령-태안1은 8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총 연장 6927m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보령-태안 구간 통행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줄어 충남 서해안지역 관광·물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보령 원산도에서 바다로 단절된 대천항까지 국도77호선이 연결된다.

괴산-음성 도로건설(9.7㎞)은 주민 교통편익과 안전성 향상,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이 높아진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예타면제사업(동면-진천, 고남-창기)과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개량사업(남일-금산, 남일-보은1) 등 총 4개 구간(55㎞)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1단계(94.3㎞) 구간(경기 평택-충남 부여) 공사도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2024년 말 개통 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는 지난해부터 보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선보상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건설공사가 추진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상반기 중 전체 예산의 61% 이상을 집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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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준공·신규 사업 현황.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2021년 준공·신규 사업 현황.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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