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저녁 식사 모임으로 자가 격리됐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며 일상 복귀가 가능해 졌다. 하지만 황 의원의 방역 수칙 위반 논란 등 저녁 식사 모임과 관련된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정오부터 일상으로 복귀한다"며 "격리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 지역 경제계 인사 등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후 경제계 인사와 염 전 시장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황 의원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진행됐다.

황 의원은 "이 순간에도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애국자 여러분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황 의원 저녁 모임의 방역 수칙 위반 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전경찰청 국민 신문고를 통해 `황 의원 등의 감염병예방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즉각적이고 엄격히 수사,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된 상황.

앞서 황 의원의 저녁 모임 자리에는 염 전 시장 등 일행 3명 이외에 3명이 더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 조사를 벌인 대전 중구는 방역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 놓은 바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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