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2076억원 규모의 서천군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재선 노박래 서천군수의 최대 행정성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노박래 군수는 "농업을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는 서천군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최대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사업을 계획한지 20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특히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농민들이 가장 한스럽게 여겼던 천수답 문제, 부사호 염분피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영농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농업 인프라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판교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착수 배경은 가뭄이 극심했던 2001년 6월 당시 판교면 주민 721명이 가뭄대책 민원서를 충남도와 농림부에 제출하면서 서천지역의 열악한 영농환경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후 이듬해인 2002년 봄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예정지 조사가 이뤄졌지만 20년 가까이 답보만 거듭하다 최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착수를 목전에 두게 됐다.

노 군수는 "2017년 6월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당시 국무총리가 서천 부사호와 보령댐 등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이후 충남도와 농식품부, 기재부를 찾아다니며 수십 차례에 걸쳐 사업 필요성을 건의했고 이렇게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부연했다.

노박래 군수는 "이 사업은 서천군의 경우 판교, 한산, 기산, 마산, 서면 등 10개 면에서 추진되고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지역 영농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농업인들이 사업효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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