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위협, 시 개선계획 수립 추진

[천안]천안의 상당수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보도가 없어 어린이 안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천안시는 개선 계획 수립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로 현장조사 결과 보도가 없는 천안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이 63개소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북구가 34개소로 동남구 29개소보다 많았다. 서북구의 보도미설치 곳은 도하초를 비롯해 초등학교 3개소, 유치원 22개소, 어린이집 9개소로 집계됐다. 동남구는 초등학교가 광덕초 등 8개소, 유치원 10개소, 어린이집 10개소, 특수학교 1개소이다.

시는 이들 63개소에 보도 설치를 위해 학교부지 활용, 기존 도로폭 축소, 일방통행 운영 및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 다각적인 인도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용역도 추진해 지난해 8월 `천안시 어린이 통학로 현장조사 및 개선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다음달 최종보고를 거쳐 인도 설치 방안을 포함한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카드 현황 및 개선안 도면을 마련하고 실태조사표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은 "학교 담을 허물어 셋백(set back)을 해서라도 어린이 통학로가 우선"이라며 "시청과 교육기관이 열린 행정으로 천안형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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