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기억프로젝트' 사업성과물 발간… 소제동 역사·경관적 특징 등 담아

대전시 도시기억프로젝트 `대전의 마지막 철도마을, 소제동`.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도시기억프로젝트 `대전의 마지막 철도마을, 소제동`. 사진=대전시 제공
지역의 마지막 철도마을인 대전 동구 소제동의 모든 것이 한 보고서에 담겼다. 대전시는 지난해 도시기억프로젝트의 사업성과물로 `대전의 마지막 철도마을, 소제동`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대전문화재단과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제작한 이 보고서는 전통시대에서 근현대까지 소제동의 역사와 소제동 철도관사촌의 건축 및 경관적 특징, 소제동을 거쳐 간 사람들의 생애사를 담고 있다.

소제동을 거쳐 간 사람들 중에선 일제강점기 시절 소제동 철도관사촌에 살았던 일본인들도 있다. 조사팀은 그들의 기록물과 인터뷰 자료까지 확보해 그간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한 데 모았다. 또한, 현재 소제동을 둘러싼 재개발과 보존, `일제의 잔재`란 주장과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란 대립되는 입장을 모두 충실히 담았다.

이 외에도 지역 최초 야구장인 대전철도소제야구장에 대한 기록 등 다수의 자료들도 새롭게 발굴·수록됐다. 소제동의 역사 자원인 철도관사에 대한 정밀한 건축 보고서도 완성됐다.

한편 소제동 일원은 1905년 경부선 개설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철도 건설노동자와 역무원 등 철도 종사자들이 살면서 발전됐다. 당시 100여 채 있던 철도관사는 현재 30여 채만이 남아 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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