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833명, 해외유입 37명 등 870명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3건 추가 발생 총 15건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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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70명(국내발생 833명, 해외유입 3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만 6686명, 사망자는 19명 늘어난 1046명(치명률 1.57%)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23명(74.8%), 비수도권에서 210명(25.2%)이 나왔으며,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에서 주로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6일 오후 6시 이후 7명(895-901번), 7일 오후 6시 기준 4명(902-905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중 897-899번은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으로, 5일 확진된 세종 155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전 중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3일 2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894번도 이 교회 교인이며, 세종에서도 155번의 가족 2명(156·158번)과 지인 1명(157번)도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오후 2시 기준 11명(1770-178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천안 10명, 서산 1명이며 이들 중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1770번(천안)을 제외하면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충북은 옥천군 병원과 관련해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 관련은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7명이다. 충주시 종교시설에서도 3일 이후 25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2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7일 0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총 15건(영국 14건)이다. 방역당국은 이날까지였던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 중단조치를 1월 21일까지 2주 연장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의 집계를 보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가 2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했고, 국내도 전주 동기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국내 일부 종교시설 등에서 거리두기를 위반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확실하게 감염이 억제될 때까지 조금 더 인내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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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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