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올해 복지예산에 1조 47억 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청주시 전체 예산의 44.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는 아동부터 장년층, 노인, 장애인, 외국인, 취약계층, 위기가구 등에 강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양부모의 학대 폭행으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대 피해 아동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올해 `아동이 함께 웃는 아동친화도시 청주`를 달성하기 위해 5개 목표인 △아동이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청주 △아동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청주 △아동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청주 △아동이 만족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청주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아동의 시정참여 기회 확대와 유엔아동권리협약 실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학대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해 올해 전담인력을 2명 추가 배치하고, 상반기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총 4곳의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해 2회 이상 학대 신고가 접수되거나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은 위험으로부터 즉시 분리해 쉼터에서 보호할 계획이다. 특히 학대아동 지원을 위해 이·통장, 편의점, 지역주민 등 다양한 지역사회구성원으로 이뤄진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위기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보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보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15곳 추가 설치해 오는 2022년까지 60곳 확충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과 수요에 맞춰 장시간 보육(8시간 이상)과 단시간 보육(3-4시간) 등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수요와 지역을 안배해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또 여성친화 및 가족지원 기능 강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위생문화 정착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복지예산 1조 47억 원을 들여 아동부터 장년층, 노인, 장애인, 외국인, 취약계층, 위기가구 등에 한층 강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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