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들 지난해 8월 진정 청구,
조사 장기화 반발…기념관 '보완 중' 해명

독립기념관 연구소 연구원들이 연구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이 수개월 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전경. 사진=윤평호 기자
독립기념관 연구소 연구원들이 연구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이 수개월 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전경.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독립기념관 연구소 연구원들이 연구소장의 폭언 등을 주장하며 청구한 진정에 대한 조사결과가 수개월째 나오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연구원들에 따르면 연구소장의 부당업무 지시 등에 대해 연구원 24명이 지난해 8월 5일 감사를 청구했다. 청구부터 5개월 여가 경과하고 해도 바뀌었지만 결과는 나온 것이 없다. 한 연구원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2월 독립기념관 감사부장과 담당직원이 교체되고 신임 감사부장이 피해 연구원 집 근처까지 찾아와 감사철회를 요구했다"며 감사 무마 의혹도 제기했다.

독립기념관은 감사 무의 의혹을 부인했다.

기념관 감사부장은 "감사 청구는 기관장이나 감사, 주무부처의 장만 할 수 있다. 연구원들이 한 것은 감사가 아닌 진정으로 조사와 해결 차원에서 연구원과 만났을 뿐 부적절한 만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진정 건은 따로 처리기한이 없다"며 "조사 내용과 절차에 대해 독립기념관 감사가 재검토를 지적해 보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이준식 관장의 임기 만료로 새 관장 선임 절차에 돌입, 최종 임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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