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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거물들의 투자관·리더십

2021-01-06기사 편집 2021-01-06 15:21:25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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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승자들 (최정혁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324쪽/ 1만 6000원)

첨부사진1월가의 승자들(최정혁 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 월가(Wall Street)의 쟁쟁한 거물 CEO 11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최정혁 저자의 '월가의 승자들' 안에서다. 세상을 떠나 전설로 남은 인물부터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까지. 금융 거물들의 지혜와 통찰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금융 전설들은 업의 본질을 끈질기게 찾아내 평생 지키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마주해 기회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월가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는 법을 독자에게 자연스레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 성장기, 월가 진출 계기, 피할 수 없었던 위기와 실패, 그리고 재기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은 총 3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투자라는 업의 본질을 집요하게 추구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업의 본질은 투자 철학이 되고 이는 다시 조직의 미션이 된다. 금융업에서 조직의 미션은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인데, 실상은 말처럼 쉽지 않다. 크게는 회사의 이익을, 작게는 개인의 이익을 좇느라 업의 본질을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월가의 금융 리더들은 업의 본질을 찾고 이를 조직 문화로 승화시켜 월가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다.

2부에선 경영자 면면에 집중한다. 경영자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특히 고도의 불확실성을 다루는 금융 분야에선 환경 변화를 읽지 못하면 그 대가는 처참하다. 2부에 등장하는 경영자들은 동물적 감각으로 위기를 감지한다. 이어 밀려오는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되려 올라타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3부는 금융 너머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CEO들을 소개한다. 3부의 주인공들은 금융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과 활발히 소통한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 영감과 통찰력을 제공하며 세상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려 한다.

금융과 투자에 대한 관심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금융·투자 관련 서적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월가의 승자들'은 생생한 묘사가 관전 포인트다. 저자는 골드만삭스 서울 은행 대표를 비롯해 유비에스,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등에서 채권·외환 거래 책임자로 일했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 투자자의 투자 및 자금 조달을 지원해온 국제금융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선사한다. 책에선 금융사의 중요 사건과 그 배경, 펀드의 종류, 분산 투자 등 기본적인 금융 상식,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최신 용어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거장들의 투자관, 리더십도 배울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배우기 위한 비용은 책 한 권 값이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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