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이집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령]보령시가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공립 어린이집이 원장과 교직원 간 불화로 파행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6일 보령시와 어린이집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개원한 공립 어린이집이 원장과 교직원들의 불화로 교직원들이 줄줄이 사직하며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13명이 근무하던 어린이집은 원장과의 불화설 이후 6명이 퇴직한 상태다. 더욱이 퇴직한 교직원들이 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 어린이집은 보령시가 명천택지개발지구에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지난 2019년 12월 인가를 마치고 개원해 운영중이며, 현재 26명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다.

일부 사직한 교직원들은 원장이 업무와 관련 없는 잡무처리를 시키고 교직원간 이간질을 시킬 뿐 아니라 사생활까지 들춰내 더 이상 근무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 사직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더욱이 원장의 불평부당함을 제기하는 교직원들에 대하여는 더욱 갑질이 심해졌다는 주장이다.

원장과 교직원의 불화가 끈이지 않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보령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도 어린이집의 조속한 정상화에 동조하고 나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원장은 대학원 출석을 이유로 매주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돼 위탁기관인 보령시가 지도감독을 소흘리 하고 있다는 비난도 면키 어렵게 됐다.

학부들은 "원장과 교직원간 불화를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어떻게 믿고 맏길 수 있겠느냐"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맏길 수 있도록 시에서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원징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는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법률검토를 거쳐 적적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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