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올해 농업·농촌 분야 예산으로 1574억원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보다 17.09% 증가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는 흥덕구 봉명동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흥덕구 옥산면으로 이전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이전부지 토지감정평가를 마치고 1월부터 현대화사업 추진에서 중요한 절차인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토지보상금 중 40억 원을 올해 예산으로 신규 편성했다. 또 도시계획시설 결정용역비 1억 500만 원과 설계공모비 1억 원의 예산도 세웠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23년 착공, 2025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체계적인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중부권 최대 농수산물 핵심거점구축 및 스마트 물류체계 혁신으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만족하는 명품도매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옥산면 오산리 606-8번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는 이 사업은 2014년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서 마련된 상생 합의안에 따라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 육성에 83억 88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래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청년농업인과 후계농업인을 집중 육성해 농업·농촌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주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가뭄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공급해 상습가뭄을 해소하고 농촌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미원 용곡지구와 문의면 산덕지구 지표수 보강개발 사업에 29억 9300만 원을 투입한다. 농촌다움을 발전시키고 도시와 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생활SOC(사회기반시설)를 확충,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334억 97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발맞춰 안전하고 차별화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생산기반마련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98억 42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새해 농정 비전을 `스마트한 농업, 잘 사는 농촌`으로 정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과 도농 간 균형발전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새로운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농업인과 발맞춰 나가는 함께하는 농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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