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기자회견 "KBS, 충남방송국 설립 우선 과제 선정"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이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 출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이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 출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내포신도시에 KBS 충남방송국을 유치하기 위한 `KBS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이 출범했다.

양승조 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올해 1월 1일 조직 내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을 출범하고, 충남방송국 설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며 "KBS 충남방송국 설립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속조치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전환의 시기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지역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4.8%로 지상파 뉴스 의존도가 높고, 농어업 등 1차 산업 종사자 비중(13.8%)이 인근 지역보다 높아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KBS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은 충남방송국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KBS 충남방송국 설립을 가시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달 21일 유태식·이상선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대표 등과 청와대를 방문, KBS 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범도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서명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47일 동안 범도민추진위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 각계각층이 추진한 서명운동의 결과물로, 총 40만 9671명이 참여했다.

충남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충남도 사회단체대표자회의와 지방분권 충남연대가 꾸린 범도민추진위는 지난해 10월 29일 도청에서 도내 157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홍문표·강훈식 국회의원과 서울에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방안과 추진 전략 모색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9월 5일 `KBS 충남방송총국 내포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에 이어 11월 10일 `충남도민 방송주권 확보를 위한 KBS 충남방송총국 조기 추진 투쟁`을 선포했다. 양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지난달 16일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KBS 충남방송총국 조속 설립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세종에서 개최한 제28회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는 양 지사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