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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발목 염좌, 방치하면 관절염 온다?

2021-01-05 기사
편집 2021-01-05 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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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준범 대전웰본정형외과 원장

걷기, 달리기 등 야외 활동이나 스포츠 생활이 증가하면서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가 발목이다. 특히, 발목 염좌(접지름)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손상으로 발생율은 계속 증가 하고 있고,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발목 염좌는 보통 발목이 안쪽으로 꺽이면서 외측 인대 손상을 주로 입게 된다. 외측 인대는 3개의 인대로 이뤄져 있으며, 그 중 전거비 인대의 손상이 가장 흔하다. 초기 치료의 원칙은 알파벳 약자의 조합인 PRICE이다. 여기서 P(protection)는 보호, 깁스 같은 것으로 고정해주는 것, R(rest)은 휴식, 발을 디디지 않고 부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 I (ice massage)는 얼음 마사지, 초기에는 따뜻한 찜질을 하지 않는 것, C(compression)는 압박, 압박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싸 주는 것, E(elevation)는 거상,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으로 국소 혈류량을 줄이고, 부종을 줄임으로써 회복을 도와줄 수 있고, 소염제 복용은 관절 활막염을 줄여 주어 조기에 체중 부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손상이 반복된다면 추후에는 만성 발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서 발목 관절의 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대는 손상 정도에 따라서 치료법에 차이가 있다. 인대 손상은 3 등급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1단계 손상은 인대 손상이 거의 없는 경우이고, 2단계 손상은 인대 부분 파열이 있는 경우, 3단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를 말한다.

세 단계 공통의 치료 원칙이 있는데, 이는 처음 단계에서 초기 출혈을 최소화하고 통증을 경감시키고 나면 운동범위를 회복하고 근육의 강도와 고유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한데, 진단법으로는 단순 방사선검사, 초음파 및 MRI 검사가 있으며, 골절과의 감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크게 해부학적 복원과 기능적 회복으로 나눌 수 있다. 해부학적 복원이란 손상된 인대를 봉합해주는 수술 또는 주사 치료가 예가 될 수 있고, 기능적 회복이란 발목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근력운동을 통한 재활치료가 해당된다.

3단계에 해당되는 손상의 경우에도 초기의 보존적 재활 치료를 적어도 6주는 시행해야 하고,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 등과 같은 동반손상이 있는 경우, 반복적 손상으로 인한 만성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비시즌 중의 운동선수 등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재활치료가 병행될 수도 있다. 이 또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이후에 행해져야 할 것이며, 치료법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 전달이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수술 후 적절한 재활, 운동치료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절반의 성공을 이룰 뿐이라고 생각한다. 손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며, 아직까지는 수술이 1차 치료법은 아니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발목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평소에 운동 전 발목 관절의 최대운동범위내에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운동 중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고,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발목 보호대 또는 테이핑 같은 보조 수단을 이용해 부상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 이전에 발목 손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에 발목 주변의 근력강화운동을 생활화해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운동 중 부상 및 손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예방법 뿐 아니라 초기에 치료법에 대한 숙지가 반드시 이뤄져야 더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초기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해 만성으로 또는 심한 상황으로 진행해 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 들 때가 있다. 이번 칼럼을 통해서 발목 염좌의 적절한 치료법을 인지하고 더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많은 분들이 운동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준범 대전웰본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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