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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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식품센터 관련 등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충남에서 타 지역 교회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했던 이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이후 16명(1692-1707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기준 12명(1708-1719번)이 확진됐다.

28명 중 15명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연수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15명 중 11명은 차 한대로 해당 교회 연수에 다녀온 4가족이며, 4명은 이들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천안 식품센터와 아산시 성경공부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수원시 교회 관련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충남 지역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또 이날 확진된 12명 중 천안 지역 확진자 8명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새로운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은 오후 4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종 또한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충남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20명(국내발생 985명, 해외유입 3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4264명, 사망자는 19명 늘어난 981명(치명률 1.53%)이라고 밝혔다.

주요 발생 현황은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 관련 3일 1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84명으로 늘었고,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0명이다. 충북에서는 충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최근 1주간(12월 27일-1월 2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31.3명으로 직전 1주(12월 20일-26일) 1017명 보다 85.7명(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2832명(42.3%), 집단발생 1345명(20.1%), 병원 및 요양시설 536명(8.0%), 해외유입 173명(2.6%), 미분류(조사 중) 1804명(27.0%) 순이었다. 사망자는 1주간 149명이 발생했으며, 80대 이상 93명(62.4%), 70대 35명(23.5%), 60대 18명(12.1%), 50대 2명(1.3%), 30대 1명(0.7%)으로, 60세 이상이 146명(98.0%)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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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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