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년간 수요브런치 콘서트 줌 라이브 개최

대전시 2021년 수요브런치 콘서트 공연 프로그램.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2021년 수요브런치 콘서트 공연 프로그램. 사진=대전시 제공
포스트코로나를 맞이해 지역 예술인들이 줌 라이브(ZOOM LIVE)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대전시는 이달 6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수요브런치 콘서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충청권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국악, 퓨전음악 등 47가지의 풍성한 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올해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브런치 콘서트는 지난 2009년 첫 선 이후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 당초 시민 150여 명이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공연으로만 실시되고 있다.

올해도 온라인 공연으로 전개되나,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소통`이다. 지난해 단방향 온라인 공연에서, 올해 현장 소통이 가능한 줌 라이브 중계로 한 단계 나아갔다.

오는 6일 예정된 첫 공연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궁중무용 `춘앵전`으로 막이 열린다. 국악단은 시조 `석인이승 황학거, 청산리 벽계수야`,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해금 2중주 `도라지타령에 의한 흰 꽃` 등 다채로운 국악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3일 대전시립무용단, 20일 대전시립합창단, 27일 대전시립교향악단 순으로 한 달간의 무대가 구성된다. 이후부턴 솔리스트 또는 예술그룹의 무대와 뮤직토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수요브런치 콘서트는 자유롭게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돼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코로나 상황 속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큰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줌으로 최대 49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대전시 문화예술정책과(☎042-270-4431)로 신청하면 된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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