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에게도 솔선수범이 필요한 한 해다. 지난 한 해 코로나 여파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살얼음판을 걸으며 위기의 연속이었다. 부동산 업계 및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집값과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정책의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해선 청와대, 부동산 관련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때다. 지난해 총선 전 여당의 원내대표는 "100가지 제도보다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100배, 1000배 위력적이다. 모든 민주당 후보자들이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책결정권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식백지신탁제가 있는 것처럼 고위공직자는 주거나 업무용 부동산 이외 일체 부동산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부동산백지신탁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심리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좋은 정책과 더불어 정책에 대한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남형 취재3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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