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해답(마넬 바우셀, 라케시 사린 지음·우영미 옮김)
행복의 해답(마넬 바우셀, 라케시 사린 지음·우영미 옮김)
△행복의 해답(마넬 바우셀, 라케시 사린 지음·우영미 옮김)=두 명의 경제 공학자가 `행복`이라는 모호하고 해답이 없는 감정에 관해 연구했다. 저자들은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행복의 특징을 규정하고 측정해 알아낸 행복 방정식과 여섯 가지 행복 법칙을 제시한다. 행복 법칙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 결과, 고대 문헌의 사례, 그리고 세계의 종교에서 찾은 유서 깊은 충고 등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이런 의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경인북스(마인더브)·264쪽·1만 5000원

△마음챙김의 시(루이즈 글릭 외 지음·류시화 엮음)=코로나19로 인한 혼란한 시국 속에서 우리는 타인보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다. 이는 그동안 바쁘게 살았던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순간이기도 하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우리가 현재 절실하게 바라는 말이란 무엇일까. 엮은이는 위로의 손을 건네는 대신 지금 우리의 삶의 무늬를 닮은 시들을 묶어 건네준다. 기원전 1세기 랍비의 시부터 인스타그램 신세대의 시, 라다크 사원의 벽에 적혀있던 무명의 시부터 파블로 네루다와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시까지 세상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시들을 장소와 시간의 경계를 깨고 하나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시들을 읽으며 마음을 단단하게 챙기고 잠시 어둡게 드리운 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보자. 수오서재·184쪽·1만 3000원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한덕현 지음)=불안은 정신적 무질서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정신이 건강하다고 해도 인간은 살면서 크고 작은 불안을 경험한다.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억지로 싸워 이기려 들기보다 조금 편안히 달래가며 살아보자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여타 전문가의 논문과 같은 이론적인 글이 아니다.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선수들의 멘탈을 코칭 해온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사례들, 불안을 다스리는 팁이 가득하다. 자칫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통제해 우리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수단으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빛비즈·320쪽·1만 6800원

△아무튼, 뜨개(서라미 지음)=번역가인 저자는 번역 원고의 원고지 1매 가치를 면 100퍼센트 오가닉 실 한 볼이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마감된 코바늘 두 개로 환산할 정도로 뜨개질을 애정 한다.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뜨개인 뿐만 아니라 뜨개질 문외한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 성찰, 자가 치유, 성 편견 등 우리가 대면하는 현실의 요소들을 아우른다. 공황의 시대 속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물색하고 있다면 저자처럼 뜨개질에 입문해 조금이나마 긴장을 푸는 것은 어떨까. 제철소·208쪽·9900원

△홀로서기 심리학(라라 E. 필딩 지음·이지민 옮김)=임상 심리학자인 저자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홀로서기 문제와 연결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결핍된 존재라고 인식하고 타인이나 세상에서 그 결핍을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삶의 기준을 바깥에 둔다면 계속 그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홀로서기의 시작은 예기치 못한 시련 대부분은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삶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사람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46가지의 홀로서기 팁을 배운 후 되풀이되는 불행을 끊고 자신감을 찾아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길 바란다. 메이븐·288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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