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긍정 37.2%, 부정 59.8%...부산, 긍정 32.2%, 부정64.6%
대통령 국정평가와 정당지지도 조사(*열린민주당이 있어 더불어민주당 표기)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긍정 평가보다는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서울은 더불어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을 앞선 반면, 부산에선 국민의힘이 약 10%p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쳤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과 정당지지도 모두 서울보다는 부산에서 격차가 더 컸다.

문 대통령의 국정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서울은 긍정 37.2%, 부정 59.8%로 부정 평가가 약 22.6%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긍정 32.2%, 부정 64.6%로 32.4%p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 비율은 두 지역 평균 60%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모두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비교 분석 결과 연령별·성별·지역별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서울을 살펴보면 40대 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40대의 경우 긍정 52.3%, 부정 45.1%로 집계됐다.

성별에선 남성이 긍정 34.6%, 부정 63.2%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긍정 39.5%, 부정 56.7%였다. 여성대비 남성층에서의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부정평가는 강남4구 (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 69.5%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 세부 조사에서 대부분 부정 평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에서 긍정 46.3%, 부정 51.9%로 타 연령층 대비 긍정평가가 다소 높은 편이었다. 60대 이상에선 부정이 77.0% (긍정 21.4%)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성이 긍정 28.1%·부정 69.8%, 여성은 긍정 36.1% ·부정 59.6%로 나타나 여성대비 남성층에서의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는 해운대·금정구, 기장군에서 부정평가가 67.8%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0.4%로 27.0%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3.1%p) 내에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8.8%, 정의당 5.4%, 열린민주당 4.9% 순이며,기타 정당 2.9%, 무당층은 20.5%(없음 18.4%+잘모름 2.1%)이다.

반면 부산에선 국민의힘 35.4%, 더불어민주당 25.5%로 약 10%p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 7.9%,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3.8%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 2.4%, 무당층은 20.2%(없음 18.7%+잘모름 1.5%)다.

서울=백승목 기자

[한신협 여론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12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양일간,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1001명이 응답했다. 부산도 같은 기간동안 부산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4.6%로 1003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ARS 여론조사 가상번호 100%로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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