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자위 2020년 취업선호도 조사 결과

[천안]충남지역 직업계고 재학생과 대학생, 직업훈련기관 교육(수료)생에 대한 지역기업 인지도가 낮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직업계고 재학생과 대학(교) 재학생, 직업훈련기관 교육(수료)생 총 4058명을 대상으로 `2020년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도내 중소기업의 인지율은 대학생 35.2%, 직업계고 재학생 24.2%, 직업훈련기관 교육생 4.6%로 집계됐다. 지역기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수도권 기업 선호로도 이어졌다. 직업훈련기관 교육생의 84.8%는 충남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대학생과 직업훈련기관 교육생의 도내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각각 65.7%, 60.2%에 머물렀다.

직업계고 재학생은 희망 직업에 대한 취업 가능 기업 수, 주거 및 육아보육 등에 대해 충남소재 중소기업이 수도권 대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대학생 및 직업훈련기관 교육생은 연봉수준과 근무환경, 주거 및 육아보육 등 모든 항목에서 충남 소재 중소기업 보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이 더 우수하다고 인식했다.

취업 준비시 어려운 점으로 대학생의 65%는 `직무 및 직업에 대한 자료 부족`, 직업계고 교육생은 69.1%가 `요구 자격 및 경력 부족`을 응답했다.

취업 활성화를 위한 필요 정책 1순위로 대학생과 직업계고 교육생은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한 인턴 제도 등 직무역량 강화 기회 제공`과 `지역 기업과 구인구직 매칭 적극지원`을 각각 꼽았다.

충남인자위 관계자는 "직업계고와 대학생, 교육훈련 기관 교육생 모두 충남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령 및 성별을 막론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재 및 소득 또한 지역 외로 유출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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