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한 군의원, 시의원 명칭 변경 주장에 반박

[증평]`증평IC` 명칭을 두고 청주시의원과 증평군의원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먼저 변종오 청주시의원이 공세를 펼쳤다. 변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59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통합 청주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평IC의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의 주장에 우종한 증평군의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 "청주시의회 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평IC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증평IC 주변으로 오창산업단지, 청주에어로폴리스 등 산업시설 개발로 인해 이용차량이 증가할 것이라 주장하지만, 해당시설에서 가까운 오창IC를 놔두고 굳이 증평IC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며 "이미 증평IC 이용차량의 90%에 달하는 차량이 증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통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따라 고속도로 출입시설 명칭이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 구역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1순위 임을 이유로 증평IC 명칭 변경을 주장하나 이 또한 1988년 증평IC 설치 후 한참이 지난 2004년 개정된 기준으로서 규정을 소급해 명칭변경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해당 기준에서 이용객의 인지도와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시설의 명칭을 다르게 부여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명칭변경 주장은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사례에서 보듯 일부 지자체에서 실제 이용자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해당 지자체의 홍보만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고속도로 진출입로 명칭변경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이 그럴싸하게 포장한 지역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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