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체육관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전 시민 대상 무료 검사 시행

대전시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가 28일부터 중구 부사동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들 두 기관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되는 선별진료소는 대전시가 민간의료 인력 1명을 채용하고,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가 검사 인력을 지원, 운영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대전시도 특정장소에서 집단감염과 일상생활에서의 전파가 유행함에 따라 신속한 진단검사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스루를 함께 설치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5개소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9개소의 민간병원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을 대상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대전시는 진단검사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시민들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민간인력 10명을 채용,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배치, 운영하고 있다.

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더욱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받아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행사와 여행 등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안전한 연휴를 보내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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