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가 청전지하도로에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제천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무산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제천시 청전지하도로에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제천시 의회 예결위 예산 삭감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2019년 4월부터 법률자문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청소년 문화공간은 지하 공간보다는 더 좋은 곳을 고민하고, 청전지하도는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용도를 찾아보라"며 시가 내년 본예산안에 편성한 관련 사업비 15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는 청전지하도로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총 사업비 16억 2000만 원으로 현재 설계중이며, 행정안전부 현안사업으로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4억을 확보했다.

또 교육부 주관 `2021년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운영비 1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운영성과에 따라 3년간 매년 1억 원씩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제천시의회는 국비를 받았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청소년문화공간 조성사업 관련 국비를 받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제천시가 국비 확보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청전지하도 청소년문화공간 조성사업 관련 국비는 12월 중순 확정된 것이어서 사실상 시의회에 설명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되어 청전지하도로가 진정한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계속 의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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