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오 청주시의원 주장

[청주]중부고속도로 증평IC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종오<사진> 청주시의원은 24일 열린 제59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속도로 IC의 명칭은 신문·방송·지도·내비게이션 등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무비용 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통합 청주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평IC의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따르면 출입시설 명칭은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 구역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1순위"라며 "증평IC의 위치는 정확히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증평군까지는 직선거리로 5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증평IC의 명칭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명칭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IC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원IC를 수원·신갈IC로 명칭을 변경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변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하고 있어 용인시도 1998년부터 IC명칭을 변경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이용객 혼란과 상대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취했으나 용인시민, 용인시,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5년 수원IC에서 수원·신갈IC로 46년만에 명칭을 변경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8년부터 약 32년간 사용해오던 증평IC를 북청주IC로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시설물명칭심의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지역 간 합의가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며 "증평군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먼저 명칭 변경에 대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청주시 각계 각층이 함께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어 "12월 21일 오창읍 인구가 7만명을 돌파해 `대읍`으로의 승격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들었다. 지금이 대읍으로서 한걸음 더 도약할 오창읍과 앞으로 조성될 오창산업단지, 청주에어로폴리스, 북이 산업단지, 그리고 청주공항 주변 신도시의 진입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증평IC의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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