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지역에서 요양원과 병원발 집단감염이 지속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소규모 교회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7일 충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천 6명, 음성 5명, 청주 3명, 충주 1명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 확진자 6명 중 4명은 교회 관련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1명은 보험회사발 시멘트 회사 관련자이고, 나머지 1명은 선제적 검사에서 발견된 경우라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청주에서도 소규모 교회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확진자 3명 중 2명이 소규모 교회발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지난 24일 확진된 A 목사(충북 979번)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25일 확진된 B목사(충북 982번)와 접촉한 50대 C씨(충북 1037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소규모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전·현직 목사 6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개시된 후에도 일부 소규모 교회 관계자들끼리 만나면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도내에서 병원 발 집단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망병원 확진자 4명은 10병동 간호사 1명, 11병동 환자 3명이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2명이 됐다. 음성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1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주 확진자는 10대 미만으로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이날 오전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58명으로 늘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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