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81개 1조 622억 원 유치, 역대 최다 실적
강소특구 지정, 스타트업파크 유치 성공…성장 기반 다져

주식회사 빙그레가 입주하는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천안시 제공
주식회사 빙그레가 입주하는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미증유의 코로나19 국면에도 천안시가 금년 한 해 경제분야 풍성한 성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면 올해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장 준공 또는 증설로 시에 투자한 업체가 모두 281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269개 기업보다 12개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통신 130개, 조립금속기계 104개, 식품 24개, 섬유가공 23개 등의 순이다. 유치 기업들의 투자 금액은 1조 622억 원에 달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4547명, 부지 면적은 125만 617㎡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 빙그레의 이달 투자 유치 성사는 한 해 동안의 국내기업 투자 유치 실적 중 가장 빛났다. 빙그레가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 17만 6442㎡ 규모, 신규 고용 117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력 공장을 설립키로 하면서 산단 분양까지 완료했다.

지난 7월에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지정의 낭보가 전해졌다.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KTX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단 일부 등 1.08㎢ 규모다. 강소특구 지정으로 해당 지역은 기술사업화 자금 및 인프라 지원,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될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2025년까지 부가가치 604억 원, 고용 1155명, 생산 1578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106-17번지 천안역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천안시가 참여기관, 충남도가 신청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표협력기관으로 긴밀한 팀워크를 발휘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표방한 사업 선정에 성공했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는 국비 300억 원, 도비 120억 원, 시비 180억 원에 실물투자 233억까지 총 833억 원을 투입한다. 핵심 시설로 도시재생어울림타워(18층)와 INNOST타워(20층)를 신축한다.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지난 100여 년간 인적·물적 교류의 거점이 됐던 천안역 일대가 미래성장을 담보할 스타트업의 산실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복합형의 특장점을 십분 살려 도시재생지구 일자리 1만 5000명 창출, 연간소비액 1500억 원의 기대효과를 예상학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업유치 전담팀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인센티브 확대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고도기술 수반 및 대규모 고용창출 등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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