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면에 대충 `사람 구함`이라고 써놓고 적당히 면접을 봐서 채용하는 대표는 임기응변의 기술은 있을지 몰라도 사업의 성공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는 마음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모집 과정에서부터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직원 모집 방법은 인터넷, 신문, 취업 정보지, 지역생활정보지 등에 구인광고를 게재하거나 직업소개소 이용, 구인 전단 배포, 관련 학원(요리·미용학원 등)의 소개를 통해서 모집할 수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 고려할 사항은 첫째, 근무조건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직원도 한 개인이기에 앞서 고객과 시장에 대해 회사를 대표하는 사회적 신분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직원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직업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무조건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모든 것을 살피고 들은 이야기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부주의로 잘못된 부분이 있는 사람을 고용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행동 때문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고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근무 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하여 가족관계 서류와 주민등록증 사본을 제출받는 것이 좋다. 셋째, 단기 취업이 목적인 사람은 되도록 채용하지 않는다. 고객을 위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직원은 사업장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직원들이 실수를 저지를 때 임기응변식으로 이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대로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회사에 장기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 넷째, 급여 수준이나 근무 환경에 따라 자주 옮겨 다니는 직원은 채용하지 않는다. 직원이 자주 바뀌는 회사는 대고객 서비스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따라서 선발과정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피고 특히 인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채용한다. 다섯째, 표정이 어둡거나 편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동작이 빠른 사람은 표정에 자신이 있고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갖는다. 따라서 채용 전에 건강이나 가족관계 등을 살펴보고 밝은 모습과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을 채용한다. 대표는 채용 가부를 결정할 때 외모나 겉모습보다는 일에 대한 의욕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기본적으로 천성이 밝은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직원을 잘 뽑아야 회사가 흥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직원이 주인의식을 지니길 원한다면 내 식구처럼 대해주고 주인처럼 행동할 수 있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성공적인 창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설동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중소벤처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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