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태양광시설 건립과 관련 당초반대 의견을 표출했던 승언6리 주민들이 찬성촉으로 선회하고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안면도 태양광시설 건립과 관련 당초반대 의견을 표출했던 승언6리 주민들이 찬성촉으로 선회하고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태안]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대 297만㎡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건립과 관련, 전문가와 환경단체, 마을주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하던 일부 주민들도 찬성쪽으로 선회하면서 주민숙원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반대 의견을 표출했던 승언6리 주민들은 해당지역(중장2리·3리·6리, 승언3리)주민의 의견을 존중, 반대에서 찬성으로 선회, 곳곳에 설치했던 반대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22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반대의견서 철회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인근 마을은 없는 상태다.

사업자측은 충남도의 인·허가 결정이 약 8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남도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업의 장기화로 인한 초기자본 잠식 등으로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들 또한 만약 사업이 무산될 경우 안면도의 자존심을 걸고 강력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태안안면클린에너지 사업주측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초기 두산목장과 두산염전의 방치된 폐쇄 부지인 189만평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태안군, 환경단체,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단계적으로 축소, 군도3호선 오른쪽 90만 평 부지 중 약 70만 평만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화 하고 약 20만 평에는 녹지를 조성할 계획"아라고 말했다.

또한, 두산목장,두산염전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에게 30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기존 종사자에게 대체초지를 임차,낙농업 관련 축사 등 시설을 설치 지원하고,군도3호선 왼쪽 부지에는 안면도가 갖고 있는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체험·교육형 관광을 연결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체험장, 낙농체험장,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전망대, 지역특산물 가판대를 설치, 가족형 관광객들에게 교육과 체험공간도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주측은 NASA체험관, 내셔널지오그래피(디스커버리) 캠핑장 등 관광효과를 극대활 수 있는 시설도 유치 협의 중이며, 관광객 유치와 별도로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대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여 에너지 공기업 임직원, 전국의 초중고 및 대학생과 해외시찰단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역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9월 충남 예산에서 개최한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탈석탄 금고 선언을 통해서 석탄화력발전에 투자하는 것이 좌초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에 더 투자하자"고 강조하며,"깨끗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충남의 노력은 더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사회 구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