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무더기 발생한 음성소망병원은 통째 비우기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청주]충북도내에서 노인요양원과 병원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다.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38명이 추가 확진됐고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에만 5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소망병원을 통째로 비우기로 결정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군 소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병동에서 지낸 이들이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음성군은 전날 이 병원의 환자와 직원 1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의 환자들이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코로나19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심하던 방역당국은 코호트 격리된 10병동을 통째 비우기로 했다. 이에 `음성` 판정을 받은 이 병동 생활인 86명도 격리병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11명은 전날 국립 공주병원으로 옮겨졌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 노인요양원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중 7명이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80명(사망 4명 포함)으로 늘었다. 청주 누적 확진자는 325명으로 늘었다.

제천에서도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나왔다.

동일집단 격리됐던 제천의 한 노인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4명과 간병인 1명을 합해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제천 60대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코호트 격리된 괴산성모병원에서도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코호트 격리된 2·3층 환자들이다. 이로써 지난 15일 이후 괴산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이날 충주에서도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충주경찰서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서 일부 사무실이 폐쇄됐다. 충주경찰서는 접촉한 직원 4명을 격리 조처했다. 충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명이 됐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87명으로 늘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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