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등 1969억 원 투입…악취저감 및 방류수 수질개선

[천안]악취 저감 등을 위한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첫 삽을 떴다.

천안시는 22일 동남구 신방동에 위치한 신방공원에서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은 하수처리장의 현대화를 통해 2025년 1월부터 강화되는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1969억여 원을 투입해 1단계 철거 후 처리요량 신설(7만㎥/일), 2단계 개량(8만㎥/일), 5단계 증설(2만 3000㎥/일)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은 1일 22만㎥에서 24만 3000㎥로 증가한다.

하수처리장 현대화로 발생하는 여유부지 4만 6000㎡에는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으로 악취 민원 해결, 하수 찌꺼기 감량은 물론 편의시설 설치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2016년 2월 최초 제안서접수를 시작으로 적격성 조사와 제3자 제안공고에 이어 중앙민간투자 사업심의 의결을 받아 지난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과 문화, 체육시설 유치 시 하수처리장은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이 즐겨 찾는 진정한 휴식·체육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쾌적하고 현대적인 하수처리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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