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역사관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주역사관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주역사관은 2021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그동안 수집해왔던 소장유물을 정리한 소장유물도록을 만들어 군민 및 홍성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아 생소했던 홍성의 선사시대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천년 홍주 이전의 홍성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와함께 석천한유도, 한원진 영정 등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유물을 선정해 특별히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주역사관은 지난 2011년 개관 이래 매년 홍성만의 역사·문화적 주제를 선별해 전시하는 특별전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홍성출신 인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의병에서 독립군까지`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홍주의병의 정신을 기리고 홍성의 인물 김좌진장군의 업적을 선양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역사관은 지난 2012년부터 홍성의 지역사와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강의와 답사로 구성된 박물관대학을 운영하고, 2017년부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전통놀이를 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래놀이 문화체험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청소년들에게 박물관 및 학예연구사의 역할을 소개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진로체험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해 전 연령대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홍성문화유산의 수집을 위해 꾸준히 유물을 구입하고 기증·기탁 받아 소장유물 3400점, 기탁유물 76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장 유물에 대한 번역 또는 해제 사업을 추진했다. 역사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201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2회 연속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대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 "홍주 천년 역사를 품은 홍주역사관이 2021년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군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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