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수요 증가와 기온하락 등에 채소 가격 상승세
모임·회식 등 자제 분위기에 서비스요금 떨어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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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식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감염 우려에 따라 모임·회식 등이 자제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서비스요금은 떨어졌다.

21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가 지난 14-15일 생활필수품 69개·개인서비스요금 19개 품목을 조사·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생활필수품 69개 품목 중 요금이 오른 품목은 54개, 내린 품목은 15개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3개, 과일류 2개, 공산품 3개, 축산류 2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파(108.5%), 수입쇠고기(호주산등심 79.3%), 두부(풀무원 300g·68.8%), 양파(65%), 사과(43.7%), 깐마늘(40.6%), 돼지고기 삼겹살(38.5%), 소금(1kg·37.3%), 배(33.4%), 생수(삼다수 31.4%)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4개, 공산품 5개, 생선류 1개로 배추(33.6%), 무(26.3%), 밀가루(14.4%), 분유(매일유업 3단계 800g·11.9%), 합성세제(비트 4kg·10.8%), 상추(9.9%), 청양고추(400g·9.7%), 햄(CJ 스팸·4%), 초코파이(오리온 12개·3.4%), 동태(1마리·2.7%) 순이다. 기온하락으로 생육이 부진하면서 반입이 감소해 감자, 대파, 양파 등 가격이 오른 반면 배추와 무는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김장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게 소비자교육중앙회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정에서의 육류 소비가 늘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돼지고기, 쇠고기, 수입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서비스요금에 있어선 경유(16.4%)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휘발유(13%), LPG 요금(4.2%), 목욕료(3%), 이용료(1.9%), 된장찌개(1.7%), 김치찌개(0.8%), 파마요금(0.8%), 세탁요금(0.6%), 탕수육(0.2%) 순으로 내렸다. 상승 품목으로는 김밥(6%)이 가장 많이 인상됐고 이어 갈비탕(5.8%), 짬뽕(5%), 영화관람료(4%), PC방이용료(3.9%), 사진촬영료(2.7%), 자장면(2%), 삼겹살(0.8%)순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관계자는 "모임·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은 1년 전과 비교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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