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 코로나19 △부동산 정책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으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불공정 등을 지적하며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이 아닌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한 배경과 관련해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주 의사도 밝혔다. 안 대표는 "제대로 된 원칙,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며 "저는 정치 하면서 성공도 실패도 있었지만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다. 문재인 정부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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