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실감영상 핵심기술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5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특허청의 IP5 특허동향 조사결과(2017-2020년 6월)에 따르면 초고화질TV(UHDTV),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ETRI 핵심기술 특허출원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IP5는 전 세계 특허 출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및 유럽 5개국(지역) 특허청 간 협의체로 2007년에 출범했다. ETRI는 국내(123건)를 포함, 미국·일본·중국·유럽 등에서 205건을 출원했다.

각 국 특허청에 출원한 국적별 출원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인이 출원한 특허(1897건·34%)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1178건, 21.3%), 일본(1017건·18.4%), 중국(701건·12.7%) 등 순이다. 주요 다출원 기업을 살피면, 삼성이 2위, LG가 6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기업 및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퀄컴이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텐센트, 메디텍, 파나소닉 등 기업들이 다출원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국 특허청에 등록된 국적별 등록기준으로는 미국인이 가장 많고(583건·39.9%), 일본(341건·23.3%)에 이어 한국이 3위(280건·19.2%)를 차지했다.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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