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해양안전 염원 담아

보령해경이 경찰서 인근에 설치한,`산`으로 가는 해양경찰 인명구조선 조형물. 사진=보령해경 제공
보령해경이 경찰서 인근에 설치한,`산`으로 가는 해양경찰 인명구조선 조형물. 사진=보령해경 제공
[보령] 보령해양경찰서 앞 교차로에는 인명구조선이 파도를 헤치며 가로지를 듯 날렵한 자태로 서 있다.

보령시내 한가운데 있는 이색적인 이 작품은 장항파출소에서 10년을 사용하고 수명을 다한 3t급 폐 경비정 보령-03정 이다.

해경은 조형물의 안전성을 고려해 엔진 등을 제거해 조안전성을 높이고 그래픽 디자인, 광고 홍보, 건축, 조각 등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배 밑은 3.4m × 1.5m의 석재를 깔고 고정시켜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조형물은 해양사고 예방과 국민안전의식 고취라는 공익목적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남부지부와 보령해양경찰서가 힘을 합쳐 전국에서는 최초로 세운 작품이다.

서완봉 협회장은 "폐 경비정을 활용해 해양경찰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대훈 서장은 지난 2018년 이제석 광고 연구소장과 함께 해양경찰청 건물 위에 인명구조선을 설치하여 아시아 태평양 스터비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를 세운 바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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