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1억 793만 원·자산 규모 5억 9671만 원 '전국 2위'
저소득층일수록 부채 증가비율 ↑

세종 지역의 부채와 자산규모가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충북은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세종 부채액은 1억 793만 원을 기록, 서울(1억 1077만 원)에 이어 전국 중 부채액이 가장 많았다. 대전은 6562만 원, 충남 5644만 원, 충북은 5547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8256만 원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자산 규모에 있어서도 세종(5억 9671만 원)은 서울(6억 7839만 원)에 이어 전국 2위다. 대전은 3억 6864만 원, 충남 3억 466만 원, 충북은 3억 193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 4543만 원에 못 미쳤다.

대출에 있어 전국 소득기준을 놓고 보면, 저소득층 부채 증가비율은 고소득층에 비해 폭이 컸다. 소득 하위 40%인 소득 1분위와 2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8.8%, 8.6% 늘었다. 3-5분위는 각각 3%, 1.4%, 5.3% 증가에 그쳤다. 소득이 적을수록 부채 비중이 증가한 셈이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가구주인 가정이 1억 1327만 원으로 가장 많은 빚을 졌다. 이어 30대 1억 82만 원, 50대 9915만 원, 39세 이하 9117만 원, 60세 이상 5279만 원, 29세 이하 3479만 원 순이다.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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