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 개최, 빙그레 산단 입주 예정, 생산유발 6218억 원 기대

17일 동면 송연리 일원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려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17일 동면 송연리 일원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려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6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천안시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유가공제품 생산의 대표기업인 빙그레의 입주 확정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와 동부바이오 일반산단 사업시행자 주식회사 원건설, 주식회사 산업단지개발공사는 17일 동면 송연리 일원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동부바이오 일반산단은 동면 송연리 일원 33여 만㎡ 부지에 총사업비 946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할 예정이다. 산단에는 유가공제품 대표기업 빙그레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단지 전체에 대규모의 주력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천안시와 빙그레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이후 경제 불황에도 국내기업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빙그레 건설투자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6218억 원, 부가가치 유발 243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빙그레 공장이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천안시에는 매년 1658억 원 생산유발 효과와 31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되며 신규 고용인원도 1만 17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앞서 2011년 공개공모를 통해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민간사업시행자를 선정해 2015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까지 받았지만 민간사업시행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조달을 실행하지 못해 2018년 3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시는 수차례 민간사업시행자 공모를 시도했지만 사업시행자가 나타나지 않아 2018년 말 사업방식을 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로 변경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한 끝에 공영개발이 사업성이 낮고 행정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지난 1월 민간개발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2월 민간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원건설·산업단지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 6월 사업시행자 변경을 완료하고 9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17일 기공식까지 이어졌다. 이날 기공식은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황천순 천안시의장, 이영석 충청남도 투자입지과장, 시·도의원, 빙그레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부금 전달, 시삽, 현장답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시행자인 김민호 원건설 회장은 천안시복지재단에 동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박상돈 시장은 "동부바이오 일반산단이 다소 지체됐던 동부권의 균형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천안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무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을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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