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 이후 지난 14일 제2대 축구협회장으로 결정
"지역 인재 유출 방지에도 노력할 것"

김명진 대전시축구협회장
김명진 대전시축구협회장
김명진<사진> 제2대 대전시축구협회장은 임기내 연령대별 축구리그와 지역 인재 유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초대 통합 대전시축구협회장에 당선돼 2017년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끈 김 협회장은 최근 진행된 제2대 대전시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김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김 협회장은 "2016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에 따라 초대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양분된 조직을 다시 화합하는데 2년 정도가 걸렸다"며 "이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2대 협회장 임기 4년 동안은 대전의 축구 발전에만 신경 쓸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김 협회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사업으로 연령대별 축구리그를 꼽았다. 김 협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5-7부 리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있지만 승패가 중요하다 보니 주로 잘 뛰는 20-30대 위주로 운영된다"며 "그러다 보니 40-60대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드는데 이들이 주축으로 뛰는 리그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0대 리그, 50대 리그, 60대 리그 등 연령대별로 세분화 할 계획"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리그는 1년간 꾸준히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협회장을 하면서 수 없이 보고 들었던 지역 인재 유출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김 협회장은 "지금 대전의 현실은 초등학교 졸업 후 프로구단과 연계돼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실정"이라며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타 지역에서 합숙 생활을 하면서 성장은 커녕 오히려 망가지는 경우도 많이 봐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지도자를 영입해 프로구단과 연계돼 있지 않더라도 잘 가르치는 중학교 클럽을 육성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며 "2024년까지 제2대 협회장 임기 동안 연령대별 리그와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등 이 두 가지는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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