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로 예정된 대전상공회의소 24대 회장 선임과 관련해 현 정성욱 회장의 연임을 위한 `재추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선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경제계의 불협화음을 피하고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감안, 이전투구를 지양하자는 게 재추대론 거론 배경이다.

대전상의 부회장인 정상희 삼주외식산업 대표는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의 회장 선출이 정치권 방식의 선거로 변질돼 상공인 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열을 막기 위해 현 회장을 재추대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성욱 회장은 경제계를 이끌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전상의를 다시 한번 이끌어주길 원하는 회원들이 뜻이 모였다"고 재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전언에 따르면 상의 회장단(회장·부회장) 6명 중 정성욱 회장을 제외한 유재욱·성열구 부회장이 이 같은 취지에 공감했다.

정상희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내면서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추대에 뜻을 같이 하는 회원사 일동`이라고 적었다. 그는 "30-40여 개 상의 회원사들이 재추대론에 공감했고 향후 타 회원사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성욱 현 대전상의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2일 만료된다. 이르면 2월부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 의원총회 등을 거쳐 24대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